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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tory

라이카(Leica) - 품격 있는 촬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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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brand logo image
출처 : leica 공식 홈페이지

 
효용성과 무관하게 로고만 보아도 소유욕을 자극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오늘은 예술의 경지에 이른 사진작가들은 꼭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Leica)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브랜드의 시작

1864년 스위스의 시계 회사에서 일하던 에른스트 라이츠(Ernst Leitz Wetzlar)는 현미경을 제조하던 옵티셰츠 인스티투트(Optisches Institut)에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에른스트는 정밀한 광학 기계를 제작하는데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그 열정은 1870년 자신의 회사 에른스트 라이츠(Ernst Leitz)의 설립으로 이어지면서 브랜드 라이카(Leica)의 초석을 마련합니다. 

Leica : Ernst Leitz + Camera
라이카(Leica)라는 이름은 설립자인 에른스트 라이츠(Ernst Leitz)와 카메라(Camera)의 첫음절을 합성한 네이밍입니다. 창립자의 열정과 철학을 담아낸 이 이름은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되다가 인지도가 높아지자 1986년부터는 아예 사명을 라이츠(Leitz)에서 라이카(Leica)로 변경합니다. 
 


브랜드의 성장

Ur-Leica 35mm camera image, 1913
출처 : Leica 공식 홈페이지

1913년 라이츠에서 기계 공학자로 일하던 오스카 바르낙(Oskar Barnack)이 세계 최초의 35mm 소형 카메라인 "우르 라이카(Ur-Leica)"를 개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당시 무겁고 휴대가 불편한 대형 카메라와 달리, 손바닥 크기로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사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았고, 라이카가 지금의 카메라 브랜드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이후 1925년 출시된 I 모델은 소형 카메라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고, 현미경 렌즈를 제조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진 촬영 기술의 혁신을 불러온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브랜드의 방향성과 철학

라이카의 브랜드 슬로건은 "Das Wesentliche", 영어로는 "The essential"인데요, 100년의 시간을 거쳐 명품 카메라 브랜드라는 인식을 완성한 철학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라이카의 제품들은 대부분 간결하고 조작이 쉽고, 직관적으로 구성되는데요, 제품의 확장 방식도 순간을 예술로 만들겠다는 신념하에 본질에 초점을 두고 기능과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단순히 넓고 얕은 방식의 접근보다는 좁고(단순하고) 깊은(정교한) 방식의 성장을 지향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확장

Leica lenses series image
출처 : Leica 공식 홈페이지

세계 최초의 35mm 스틸 카메라의 성공 이후 휴대성을 강조한 라이카 Q 시스템, 즉석 폴라로이드인 라이카 sofort 2, 클래식한 라이카 M 시스템, 미러리스 모델 인 라이카 CL, 그리고 전문가를 위한 D-Lux와 라이카 S 시스템까지 체계화된 모델을 선보입니다. 동시에 라이카만의 광학 기술과 섬세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하는데요, 라이츠의 설립자인 에른스트 라이츠 1세가 스위스 시계공방에서 연마한 정교한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 카메라를 만드는데 기여한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시계 제작으로 사업을 확장합니다. 현재는 시계(Leica ZM) 라인 외에도 망원경(Leica Binoculars), 빔프로젝터(Leica Cine) 제품도 판매 중입니다. 
 


브랜드의 현재 

Leica brand family image
출처 : Leica 공식 홈페이지

카메라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라이카 카메라(Leica Camera AG) 외에도 위성 GPS와 지반측량 기기를 생산하는 라이카 지오시스템(Leica Geosystems AG), 광학 현미경과 미세 표본 측정기를 생산하는 라이카 마이크로 시스템 (Leica Microsystems GmbH)이 브랜드의 상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사업파트는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되지만 상표에 대한 라이선스는 라이카 마이크로 시스템(Leica Microsystems GmbH)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른스트(Ernst Leitz)의 후손들은 대를이어 경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오늘 생산된 부품은 50년 전 모델에도 장착이 가능할 정도로 일관성 있는 품질과 호환성을 자랑합니다.

현재 전 세계 고급 카메라 시장 내 점유율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탄생 이후 100년 지난 지금까지도 특유의 감성과 품질을 유지하며 전 세계의 사진 애호가와 전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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