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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tory

즈윌링(ZWILLING) - 280년을 이어온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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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ZWILLING 공식 홈페이지


 
손에 쥐는 순간, 요리가 예술이 된다고 평가받은 주방용 칼 브랜드가 있습니다. 오늘은 쌍둥이 칼로 잘 알려진 280년 전통의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즈윌링(ZWILLING)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브랜드의 시작

독일 서부에 위치한 졸링겐(Solinggen)은 "칼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오래전부터 칼 제작으로 유명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미 중세 시대부터 칼과 도구를 생산하면서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였는데요, 이곳에 살던 피터 헨켈(Peter Henkels)은 자신의 고향 졸링겐의 전통을 이어받아 최고의 칼을 제작하겠다는 신념으로 칼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731년, 쌍둥이자리(Gemini)의 상징을 로고로 등록하면서 즈윌링(zwilling)이 탄생하게 됩니다.  

ZWILLING : Twins

ZWILLING logo history image
출처 : ZWILLING 공식 홈페이지

즈윌링(ZWILLING)은 독일어로 "쌍둥이"를 의미합니다. 심벌로 사용된 쌍둥이는 "균형"과 "조화"를 상징하는 브랜드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당시 독일에서 상업적으로 브랜드의 로고를 등록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피터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을 강조하기 위해 상표를 등록했고, 이 기록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성장 과정

졸링겐(Solinggen)은 이미 오래전부터 칼과 도구 생산의 중심지로 인정받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즈윌링은 출시와 함께 독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합니다. 특히 주방용 칼의 품질이 인정받게 되면서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각종 박람회에서의 수상은 성장을 가속하는 계기가 됩니다.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독일을 넘어 유럽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고, 귀족들에게 칼과 가위를 납품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게 됩니다. 항상 최고의 장비만 고집했던 프랑스의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도 전쟁터에서 즈윌링의 칼을 사용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브랜드의 핵심과 방향성

지역의 전통을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답게 즈윌링의 핵심이 되는 브랜드의 자산은 전통에서 나오는 기술력과 노하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즈윌링은 오랜 전통과 지역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면서 280년 넘게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1. 졸링겐 스테인리스 스틸
졸링겐은 중세 시대부터 칼과 도구, 날붙이 제조로 유명한 도시였고, 장인들은 수세기 동안 기술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즈윌링(ZWILLING) 외에도 비커(Bokers)나 헨켈(Henkels) 같은 유명 브랜드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 중심에는 졸링겐 스테인리스 스틸이 있는데요, 엄선된 철광석과 합금 재료로 만들어 부식 저항성이 뛰어나고 강도와 내구성이 높아 제품을 만들었을 때 관리가 용이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조 과정도 단조, 열처리, 아이스 하드닝 등의 공정을 거치면서 원재료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장인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 

2. 장인정신이 담긴 독보적인 기술력
지역의 자산인 원재료의 우수성과 함께 즈윌링의 명성을 완성한 또 하나의 핵심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에 있습니다. 오랜 시간 축적된 장인의 정밀하고 세밀한 노하우는 차별화된 품질의 토대를 마련했고, 현대 기술과 만나면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완성합니다. 특히 고온으로 가열된 금속을 급속 냉각시켜 내구성을 극대화하는 아이스 하드닝 기술(FRIODUR)과 단일 금속 덩어리로 칼을 단조하는 시그마포지(Sigmaforge) 공법으로 유명합니다. 즈윌링의 초기 제품으로 1938년에 특허를 받은 Kuchenhilfe 가위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모방된 가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을 만큼 앞선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브랜드의 확장

주방용 칼로 워낙 유명한 브랜드이지만, 브랜드가 성공한 이후 즈윌링은 꾸준하게 제품군을 확대합니다. 즈윌링은 칼 전문 브랜드에서 종합 주방용품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19세기말부터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로 진출을 시작했고, 현재는 10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입니다. 1970년에 베르한(WerhahnKG)의 출자 기업이 된 이후에는 공격적으로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데요, 주물냄비로 유명한 프랑스의 스타우브(STAUB), 스테인리스 팬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드메이어(DEMEYERE), 논스틱 조리도구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발라리니(BALLARINI) 모두 이 시기에 인수된 브랜드로 현재 즈윌링 그룹의 브랜드입니다. 
 


브랜드의 현재

280년 전 칼에 대한 신념으로 작은 대장간에서 시작된 즈윌링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국에 진출해 누구나 한 번쯤 듣거나 보았을 종합 주방용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는 칼뿐만 아니라 냄비와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전 세계 주방용품 시장에서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독일과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주방 도구의 이미지로 인식되면서 매출 비중도 크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즈윌링은 여전히 독일 졸링겐에 본사를 두고, 280년을 이어온 전통을 유지하며 소비자의 풍요로운 일상을 만들자는 철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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