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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tory

스탠리(STANLEY) - 도전과 탐험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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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ley brand logo image

 

지속 가능한 경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회적으로 1회 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아주 오래전부터 이 움직임에 앞장선 브랜드가 있습니다. 오늘은 110년 전통의 드링크웨어 브랜드 스탠리(STANLEY)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브랜드의 시작

뉴욕에서 나고 자란 물리학자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William Stanley Jr.)는 대학을 졸업하고 변압기, 발전기 같은 전기 장치를 연구하며 다양한 특허를 취득하는데요, 1913년 우연히 자신이 개발한 기술로 기존 방식에 사용되던 유리(Glass) 대신 강철(Steel)을 이용해 보온이 되는 진공병(Vacuum flask)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 기술로 특허를 받아 보온 기능이 되는 보온병(Vacuum Bottle)을 제작해 사업을 시작하면서 스탠리 보틀 컴퍼니(Stanley Bottle Company)가 탄생하게 됩니다.

* 참고로 윌리엄(William Stanley Jr.)의 아들 해롤드(Harold Stanley)는 나중에 제이피 모건(JP Morgan)의 손자인 헨리(Henry Sturgis Morgan)와  함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금융회사인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를 설립합니다. 

Stanley : Wing Bear
원래 스탠리(STANLEY)의 로고는 전기를 연구하던 발명가이자 창립자인 윌리엄(William Stanley Jr.)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번개와 왕관을 사용하며 시작했습니다. 이후 몇 번의 변화를 거치면서 단순한 워드마크(Wordmark) 형태의 디자인을 오래 유지하다가, 2019년 리뉴얼을 통해 좀 더 젊고 상징성이 강한 시각 요소를 적용하게 되면서 지금의 “날개 달린 곰(Wing Bear)”이 반영된 로고가 탄생하게 됩니다.

로고에 곰이 사용된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존재하는데요, 요약하면 제품 출시 초기부터 고객들이 스탠리(STANLEY)를 들고나갔을 때 유독 곰을 목격한 일화가 많았고, 이 스토리에 착안해 캠핑, 캠프파이어, 등산 같은 야외 활동이 주는 "모험"의 이미지를 브랜드와 연결 짓는 상징적인 요소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YETI : Bear-Proof
대표 경쟁사인 예티(YETI)도 마찬가지로 곰(Bear)을 브랜드의 상징요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후반에 등장한 광고를 보면 야생에서 예티의 아이스박스(Cooler)를 부수려고 애쓰다 실패하는 곰(Bear)이 등장하는데요, 결국 곰의 공격에도 거뜬한 (Bear-Proof) 제품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탠리처럼 로고 전면에 드러내는 건 아니지만, 매장 디자인이나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대변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초기 성장요인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보온 기능은 특히 외부 활동에서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스탠리가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 보온 기능이 되는 용기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내부에 깨지기 쉬운 유리를 사용했기 때문에 외부 활동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그에 비해 스탠리는 내 외부 모두 스틸 소재를 사용한 단열 기술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높았고, 캠핑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1940년대에는 미군에 보온병을 납품하게 되는데요, 이때 군인들 사이에서 "전투 중에도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보온병"이라고 입소문을 타게 됩니다. 대외적으로도 "군인들이 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자연스럽게 미국 전역에서 스탠리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게 됩니다. 
 

 

브랜드 방향성과  본질

스탠리(STANLEY)가 추구하는 방향과 본질은 단순한데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함과 견고함으로 신뢰를 주는 브랜드입니다. 대표적인 경쟁 브랜드인 예티(YETI)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인식되는 반면, 스탠리(STANLEY) 튼튼하고 오랜 시간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중성에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1. 내구성 : 신뢰의 상징
110년 전 출시 당시에도 스탠리가 선보인 스테인리스 스틸을 이용한 보온 기술은 품질과 성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지금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튼튼함, 견고함 같은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이 가장 먼저 언급되는데요, 이건 스탠리가 출시 초기부터 유지해 온 품질에 대한 철학 때문입니다.

스탠리는 오랜 시간 버리거나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철학으로 초기의 진공 단열 기술을 꾸준히 개선해 왔고, 이런 노력은 워낙 튼튼하고 잘 만들어서 한번 구입하면 대를 이어 물려주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만들었습니다. 

2. 지속 가능성 : 브랜드의 본질
스탠리(STANLEY)는 출시 이래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며 제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태생부터 거의 영구적인 사용을 목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튼튼하기도 하지만, 강철 자체가 재활용이 가장 쉬운 소재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구매하면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폐기하더라도 소재는 재활용해서 환원하는 시스템을 100년 전부터 정립한 브랜드인 샘입니다. 이런 구조적 특성과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제조부터 유통까지 전체 공급망에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확장

출시 초기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보온병(Vacuum Bottle)으로 브랜드를 알린 이후, 스탠리(STANLEY)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브랜드 슬로건인 "Built For Life"를 모토로 도시락(Lunch Box), 텀블러(Tumblers), 머그잔(Mug) 같은 다양한 드링크웨어(Drinkware)는 물론이고, 캠핑용 조리 용기(Camp Cookware)나 보온과 보냉 기술을 활용한 휴대용 아이스박스(Easy Carry Cooler)까지 출시합니다. 

Stanley camping product
출처 : STANLEY 공식 홈페이지

주력 카테고리인 드링크웨어(Drinkware)도 용도와 상황에 따라 세분화해 소재와 디자인에서 다양성을 확보합니다. 특히 최근에 화제가 된 텀블러(Travel Tumbler) 카테고리의 퀜처(Quencher) 라인은 컬러나 크기도 상당히 다양하고, 원하는 그림이나 문자를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커스텀도 가능해서 일종의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현재

스탠리(STANLEY)는 2002년 PMI(Pacific Market International)에 인수되어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물리학자가 우연히 발견한 기술로 탄생한 보온병은 100년을 이어오면서 대를 이어 물려주는 튼튼한 제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 수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고, 특히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성공하면서 2020년과 2021년 사이에는 매출이 약 270% 증가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 이후 2024년 기준 미국 드링크웨어(Drinkware) 시장 점유율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경쟁 브랜드인 예티(YETI)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스탠리는 환경에 대한 배려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실천하면서 "Built For Life"의 철학을 모토로 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습니다.